롯데 자이언츠 송승준이 50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25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한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은 6이닝 4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5승째를 기록했다. 6월 5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4승을 거둔 후 6경기 만의 승리다. 송승준의 호투를 앞세운 롯데는 한화를 5대1로 제압하고, 후반기 첫 3연전에서 모두 이겼다. 5연패 후 3연승.
롯데는 KIA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송승준은 "팀 연승을 이어가게 돼서 기분 좋다. 오늘은 후반기 첫 경기여서 시즌을 다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피칭을 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그동안 기대에 못 미치는 피칭으로 팬들과 감독님, 선수단에 미안했는데, 보답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했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