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또 다른 타깃을 빼앗길 위기에 놓였다.
나폴리는 곤살로 이과인 영입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22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레알 마드리드가 이과인에 대한 나폴리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나폴리가 제시한 금액은 3000만파운드다. 이과인은 현재 나폴리에 고민을 정리하기 위한 48시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과인이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이유는 아스널 이적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아스널은 수준급 공격수 영입을 위한 일환으로 일찌감치 이과인을 점찍고 협상을 펼쳐왔다. 이과인은 아스널과 개인협상도 완료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가 계속해서 이적료를 올리며 아스널행을 확정짓지 못했다. 결국 아스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하지 못한 선수에게 3000만파운드를 지불하는 것에 난색을 표하고 타깃을 루이스 수아레스로 바꾸었다.
아스널 입장에서는 닭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꼴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과인을 판 금액으로 수아레스 영입에 올인한다는 계획이다. 수아레스 역시 아스널 보다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선호하고 있다. 아스널의 또 다른 타깃은 웨인 루니도 첼시행을 원하고 있다. 아스널은 올여름 최우선 타깃 3명 모두 잃을 위기에 놓였다. 올여름 대대적 투자를 약속했기에 팬들의 실망감도 클 것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