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세계수영대회는 전 세계 10억명이 실시간으로 시청하는 수영 축제다. 2009년 로마대회의 방송 가치는 14조원, 2011년 상하이 대회의 방송가치는 1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다른 스포츠 이벤트에 비해 대회기간(30일)이 길어 참가자들의 장기 체류로 국가 이미지 향상과 관광 수입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 광주발전연구원은 이번 세계수영대회 유치로 인해 생산유발 2조4000억원, 부가가치유발 1조원, 고용창출 2만4000명의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도시 브랜드 향상으로 광주시의 주력 산업인 광산업, 자동차, 가전, 신재생에너지의 수출 증대와 투자 유치 확대도 기대된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과제도 산적해 있다. 일단 광주시는 대회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정부화 협조해 특별법 제정 등 제도적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신축 중인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수영장을 적극 활용하고 국제 규격의 경기장, 숙박시설, 선수촌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선수촌은 재건축 방식으로 추진된다. 자원봉사자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양성할 방침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