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장마와 고온 다습한 기후가 지속되면 60~70%에 달하는 높은 습도와 30℃을 웃도는 기온으로 세균 번식이 용이해져 식중독 발병의 위험이 높아 지기 쉽다.
식중독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며 주방에서 사용되는 주방용품을 삶아 쓰는 등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발생을 막는데 도움이 되지만, 주부들에게 행주 외의 주방용품을 삶아 쓴다는 것은 익숙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최근 우수한 기술력과 소재 개발을 바탕으로 삶아 쓸 수 있는 주방용품들이 등장해 주부들의 장마철 위생 걱정을 덜어주고 있어 인기다.
도루코 마이셰프 주방용 가위는 다양한 식재료에 활용되기 때문에 주부들이 가장 손쉽게 사용하는 조리기구 중 하나다. 대부분 주부들이 주방 세재 및 소독제를 활용하여 가위를 관리 하지만 가위의 날이나 손잡이 틈에 껴있는 찌든 때까지 깔끔하게 제거할 수 없어 찜찜한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 실속형 프리미엄 주방용품 브랜드 마이셰프에서는 손잡이째 삶아도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주방용 가위를 선보여 눈에 띈다. 독일 SGS의 환경호르몬 검사에서 비스페놀A(BPA) 검출 측정결과 안전성을 검증 받은 제품으로, 손잡이까지 끓는 물에 삶아 사용할 수 있어 세척 및 소독이 용이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유아용기에 쓰이는 재질이 손잡이에 적용되어 끓는 물에 넣어도 안전하다.
각종 식재료 및 조리기구들이 직접적인 접촉을 가장 많이 하는 도마 역시 세균의 온실로 지목된다. 최근 한 TV프로그램의 실험에서 변기나 신발장보다 세균이 훨씬 더 많이 검출된 것이 바로 '도마'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보도된 적이 있다. 이렇듯 변기보다 세균이 많은 도마의 위생 관리는 단순히 물기를 닦아내는 것보다 도마를 통째로 삶는 것이 효과적이다. 리빙아이콘에서 내놓은 '셀마 푸드팔레트'는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 소재로 만들어진 도마로 쉽게 구부리고 끓는 물에 삶을 수 있는 것이 특징. 크고 무거운 도마를 고생스럽게 세척하던 주부들에게 손쉬운 도마 위생관리법을 제시했다.
주방에서 가장 세균에 노출되기 쉬운 소품은 바로 수세미다. 설거지 후 제대로 말리지 않거나 찌든 기름때가 묻어 세제로 아무리 씻어도 잘 지워지지 않는 기름 때 뿐만 아니라 수세미 사이에 껴있는 음식 찌꺼기 때문에 조금만 관리가 소홀해도 세균 번식이 쉽기 때문이다. 실리웨어 실리크린 365는 환경호르몬 걱정 없는 실리콘 재질로 끓는 물에 삶아 기름때 제거 및 살균이 가능하며, 간편하게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소독이 가능하다. 수세미 양면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1500여 개의 실리콘 브러시로 이물질 제거가 쉽고 풍부한 거품발생을 도와 세척이 편리하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