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안선영이 남자의 연봉 발언에 대해 네티즌과 설전을 벌이다 결국 사과했다.
안선영은 지난 17일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저는 좀 속물이라 저보다 100만 원이라도 더 벌지 않으면 남자로 안 보인다. 저는 재벌 2세, 집안 돈 많은 거 하나도 안 따지지만 본인의 연봉이 저보다 100만 원이라도 많아야 존경심이 생긴다"라고 밝혔다.
또 그녀는 "강남역 S생명 뒤 소박한 꼬치구이 술집 같은 곳을 가라. 수요일, 목요일 정도에 가면 멀쩡한 양질의 남자들이 ID카드를 걸고 있다. 그런 남자를 공략해라"라는 솔직한 조언을 해 일부 남성들로부터 비난이 이어졌다.
이 방송이 나간 직후 한 네티즌은 "결혼은 돈 보고하는 모양이네, 돈에 눈이 먼 결혼 그러니 결혼생활 얼마나 가겠어? 사랑이 아닌 돈 그래야 남자로 보인다?"라고 안선영에게 글을 남겼다.
이에 안선영은 "방송제대로 보신건지? 전 집안에서 물려준 재산보다 본인의 능력을 우선시할 뿐, 그리고 무엇보다 첨엔 제 능력이 더 많았지만 과정을 보고 참고 기다려준 사람이었기에 결혼이 가능했다는 건 안 들으셨나 봐요? 왜 본인이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딴소리심?"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속물 발언' 등의 논란이 끊이지 않자 "다큐도 내 중심의 토크콘서트도 아닌 '주제에 맞춘' 예능 프로임을 감안해 주시고, 설사 자극적이고 실망스런 멘트가 있었다면, 진심 팬심에 상처를 드렸다면 고개 숙여 사과드릴께요"라는 사과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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