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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혐의 강동희 징역 2년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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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승부조작 파문을 일으킨 강동희 전 동부 감독(47)이 징역 2년을 구형받았다.

강 전 감독을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한 검찰은 18일 의정부지법 형사9단독(판사 나 청)의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강 전 감독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4700만원을 구형했다. 또 강 전 감독에게 승부조작을 제의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알선책 김모씨(33)에 대해서는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강 전 감독은 피고인 심문에서 "당시 (돈을 받은 행위에 대해)경솔하게 생각한 것은 맞지만 승부조작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진술했다.

결국 눈물을 흘린 강 전 감독은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이 한없이 부끄럽고 농구인, 농구 팬들에게 모두 죄송하다"며 "앞으로 남은 삶은 사회에 빚을 갚는 봉사를 하면서 살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강 전 감독은 지난 2011년 프로농구 4경기에서 브로커들에게 총 4700만원을 받고 주전 대신 후보선수를 기용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전 감독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달 8일 오전 9시50분 3호 법정에서 열린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