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KOVO)가 '김연경 문제'를 상벌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KOVO는 18일 천안시 현대캐피탈 종합 훈련캠프에서 이사회를 열고 23일 오전 10시30분 연맹 대회의실에서 상벌위를 열어 김연경이 이의신청한 내용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FA 문제로 흥국생명과 갈등을 빚고 있는 김연경은 지난 1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5일까지 이의신청에 답변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KOVO 주관 대회에서 선수활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이에 앞서 KOVO는 이달 초 김연경을 임의탈퇴선수로 공시했으며, 그러자 김연경은 "입단한 지 5년이 넘어 흥국생명의 선수 소유권은 소멸했다"고 주장하며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KOVO의 한 관계자는 "상벌위에서 논의하기로 한 것일 뿐, 김연경을 처벌하겠다고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날 KOVO 이사회는 2013-2014 남자 신인 드래프트를 내달 12일 리베라호텔에서 열기로 확정했다. 유소년 육성위원장에는 서순길 전 육성위원이 선입됐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