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연예병사 제도 시행 16년 만에 전격 폐지를 결정한 가운데 해당 장병 징계 수위와 최근 전역한 비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방부는 18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국방홍보지원대에 대한 감사 결과 후속 조치로 연예병사 제도 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홍보지원대원' 제도의 운영 취지가 군 홍보와 장병 사기 증진을 위한 것이었으나 연이어 발생한 불미스러운 문제로 우리 군의 이미지를 실추시켰고, 특히 성실하게 군 복무에 임하고 있는 장병들의 사기를 저하시켰고, 군 홍보를 위한 제도인 만큼 국민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나, 여러 문제로 홍보지원대원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상실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현재 연예병사(국방홍보지원대원) 세븐(최동욱), 상추(이상철), 이특(박정수), KCM(강창모), 배우 김무열, 이준혁, 최재환 등 15명 전원은 다음달 1일 복무 부대를 재분류해 배치될 예정.
특히 '안마방 출입 논란'의 중심이었던 상추와 세븐을 포함한 7명은 중징계를 받게 된다. 징계 대상 8명 중 이모 상병만은 경징계 처분을 받게 됐다.
또, 중징계 대상 7명 중 강창모 병장(KCM)은 복무기간이 3개월 미만이라는 이유로 야전 부대 배치는 피하게 됐다. 6명은 소속부대서 징계 조치 후 야전부대로 재배치된다.
네티즌들은 '마지막 연예병사'로 이름을 남기게 된 비(정지훈)를 두고도 시끄럽다. 지난 14일 만기전역한 비는 이번 사태에 대한 징계조치 없이 제대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국방부 연예병사 논란의 초기 원인 제공자이기 때문.
앞서 비가 군복무 중 외출, 외박 등의 특혜를 받아 연기자 김태희와 데이트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예병사 관리 소홀에 대한 논란이 한차례 일었고, 국방부는 연예병사들에 대한 홍보지원대 특별관리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SBS '현장21'에 의해 특별관리지침이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으며, 일부 연예병사들이 안마방 출입을 시도한 모습이 포착돼 세간의 공분을 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