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승용마 생산농장 100호 육성 사업이 7월 사업 참여자 모집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는 농림축산식품부 및 광역지자체와 손잡고, 전문 승용마를 생산하는 농가를 2016년까지 100호로 확대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각 지자체를 통해 8월까지 최종 참여 농가를 선발한 후 10월 해외 우수 품종 승용마의 검수를 거쳐 12월 100두 이상의 승용마를 농가 당 2~3두씩 배분할 계획이다.
말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의 세부과제로 시행되는 이번 사업은 해외에서 검증된 다양한 품종의 승용마 도입을 통해 우수 국내산 승용마의 번식 기반을 구축하고, 전문 승용마 생산의 초기 시장을 효율적으로 조성하여 국내 승용마 생산시장의 산업화를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는 유소년, 청소년, 성인의 생애주기별 적합 품종의 보급을 위해 '셔틀랜드 포니', '하프링거' 등 중소형 품종의 승용마 도입이 대폭 확대된다. 이를 통해 한국마사회는 한국인의 체형에 적합한 품종을 선정·보급하는 한편 유소년 시절부터 쉽고 안전하게 승마를 체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마사회는 승용마 전문 생산농가의 조기 확대를 위해 수요조사, 참여농가 모집에서 광역지자체와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왔다. 특히 승용마 도입 비용에 있어 한국마사회 특별적립금 지원 비율 30% 외 지자체 예산 참여를 30%까지 이끌어내어 생산 농가의 자부담을 40%까지 낮추는 등 사업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최종 참여 농가는 7월 말까지 지자체별 자체평가를 거친 후(참여 신청은 각 시·군·구 지자체별 별도 문의) 8월 한국마사회 주관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최종 선발된 농가들은 9월부터 3개월간 승용마 생산·관리 교육을 받게 되며, 12월부터는 본격적으로 해외에서 도입된 승용마를 생산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마사회 측은 "민간 자율적인 승용마 생산시장의 조성을 위해서는 도입마들의 사후관리가 중요하다고 보고, 도입 후 5년간 말 이력관리 및 생산실적 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라며 "생산자마가 우수 승용마로 활용될 수 있도록 생산 자마에 대한 육성·조련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경매 시장 활성화를 지원해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한국마사회는 2016년까지 전문승용마를 생산하는 농가를 100호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