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설국열차' 원작 만화가 장 마르크 로셰트가 꼬리칸 화가 그림을 그린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장 마르크 로셰트는 '설국열차'가 질주를 시작한지 17년, 원래는 식량과 원자재 등을 싣는 화물칸이었지만 빙하기가 닥친 뒤 티켓이 없는 사람들이 올라타 거주 공간으로 개조된 모든 것을 화폭에 담아온 꼬리칸 화가의 그림을 직접 그렸다. 꼬리칸 화가는 반란을 준비하는 꼬리칸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을 화폭에 담아내며 카메라가 멸종한 열차 안에서 일종의 사진사 역할을 담당하는 인물이다. 항상 종이와 펜을 품에 지니고 다니며 열차의 모든 순간을 포착해낸다. 공개된 꼬리칸 화가의 그림에서는 반란의 리더 커티스(크리스 에반스)와 힘 없는 아빠 앤드류(이완 브렘너)의 아들 앤디의 초상화를 포함한 꼬리칸 사람들의 면면은 물론, 반란의 여정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이 담겨있다. 열차의 역사를 그려낼 인물로는 '설국열차'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는 장 마르크 로셰트가 적역이었다는 후문. 그만의 독특한 그림체는 디스토피아적 느낌으로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반란을 담은 작품으로 8월 1일 개봉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