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호가 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월드컵(20세 이하) 16강전에서 콜롬비아와 격돌한다.
한국은 30일(이하 한국시각)까지 터키에서 벌어진 대회 조별리그 결과, C조 1위에 오른 콜롬비아와 다음달 4일 오전 3시 트라브존에서 16강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의 16강행 티켓 획득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조별리그 B조에서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 조 3위에 그쳤다. 16강에 직행하지 못했다. 그러나 6개국의 각 조 3위 중 4개국에만 주어지는 16강 진출권은 수월하게 따냈다. 멕시코를 비롯해 가나, 엘살바도르가 최종전까지 승점 3점 밖에 얻지 못했다. 이집트와 우즈베키스탄이 한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한국은 16강 진출권을 조기에 확보했다.
각 조 3위에 오른 6개국 중에서는 한국이 승점 4점, 골득실 0으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우즈베키스탄(승점 4·골득실 -1), 멕시코(승점 3·골득실 1), 가나(승점 3·골득실 0·5득점)가 뒤를 이어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의 16강 상대인 콜롬비아는 조별리그에서 2승1무(승점 7)의 무패행진으로 C조 1위에 올랐다. 세 경기에서 한 골 밖에 허용하지 않은 수비진이 돋보인다.
이날 대회 16강 진출국이 모두 가려졌다. E조 이라크는 칠레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대1로 승리해 조 1위를 확정했다. 칠레(승점 4)는 조 2위로 16강에 합류, 크로아티아와 16강에서 맞붙게 됐다.
이집트는 잉글랜드를 2대0으로 격파, 조 3위(승점 3)로 올라섰다. 그러나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5위에 그쳐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F조에선 크로아티아가 뉴질랜드를 2대1로 물리치고 1위(승점 7)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우루과이는 우즈베키스탄을 4대0으로 완파, F조 2위(승점 6)에 자리해 나이지리아와 16강에서 맞붙는다.
우즈베키스탄은 3위(승점 4)에 그쳤지만, 한국에 이어 3위 팀 중 두 번째로 나은 성적을 내며 16강에 합류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 2013 FIFA U-20 월드컵 16강 대진(한국시간)
스페인-멕시코(3일 0시·이스탄불)
그리스-우즈베키스탄(3일 0시·가지안테프)
나이지리아-우루과이(3일 오전 3시·이스탄불)
프랑스-터키(3일 오전 3시·가지안테프)
포르투갈-가나(4일 0시·카이세리)
크로아티아-칠레(4일 0시·부르사)
한국-콜롬비아(4일 오전 3시·트라브존)
이라크-파라과이(4일 오전 3시·안탈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