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출신 LA 다저스 야시엘 푸이그(23)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성공리에 치렀다.
푸이그는 4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멀티히트에 9회초 그림 같은 어시스트로 공수 양면에서 활약하며 유망주로서의 존재감을 발휘했다.
푸이그는 이날 부상으로 라인업에서 제외된 칼 크로포드를 대신해 1번 타자로 타석에 섰다. 푸이그는 1회 첫 타석에서부터 샌디에이고 선발 에릭스털츠를 상대로 안타를 쳐내며 1군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어진 3회엔 3루 땅볼로 아웃됐지만, 6회 다시 안타를 때려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단타에 1루에서 3루까지 질주하는 저돌적인 주루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한 그는 9회초 총알 같은 다이렉트 송구로 공수주 삼박자에서 모두 능력을 보여줬다.
푸이그는 9회 1사 1루 상황에서 카일 블랭크스를 우익수 뜬 공으로 잡아낸 뒤 곧이어 1루로 돌아오던 샌디에이고 주자 크리스 데놀피아를 강력한 송구로 잡아내며 더블 아웃을 만들며 팀 승리를 직접 마무리했다.
경기 직후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특히 9회초 푸이그의 송구에 대해 "믿을 수 없는 플레이였다"고 기뻐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포수 A.J 엘리스는 "푸이그가 어마어마한 에너지로 덕아웃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마치 류현진의 데뷔전을 본 것 같았다"고 그의 놀라운 활약상을 류현진과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CBS는 "그는 안타를 칠 수 있다. (강한 어깨로)공을 던질 수도 있다. 심지어 주력도 갖고 있다"며 "다저스 홈팬들을 흥분시켰다. 푸이그는 경이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LA 다저스는 이날 푸이그의 활약에 힘입어 샌디에이고에게 2-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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