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를 가장 많이 본 시청자는?"
KBS 새 월화극 '상어'가 지난 27일 첫 전파를 탔다.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김남길과 손예진의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상어'의 첫 회는 8.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구가의 서'(16.4%),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11.1%)에 비해선 다소 낮은 수치다.
그렇다면 이 드라마를 가장 많이 본 건 어떤 시청자들일까?
성별, 연령별 구성비를 살펴본 결과 50대 여성 시청자의 구성비가 1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40대 여성 시청자(15%)와 30대 여성 시청자(13%)가 뒤를 이었으며, 남성 시청자 중엔 40대(10%)의 구성비가 가장 높았다. 60대 이상 여성 시청자(9%), 50대 남성 시청자(8%), 60대 이상 남성 시청자(8%) 등 높은 연령대 시청자의 구성비가 높은 것 역시 눈에 띄는 부분.
젊은 층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이승기와 수지를 앞세운 '구가의 서'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전세 역전을 노리는 '상어'로선 젊은 층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는 숙제를 안게 된 셈이다.
한편 '상어'는 복수를 위해 사랑하는 여인에게 칼을 겨누는 남자와 첫사랑에 흔들리고 아파하는 여자의 지독한 사랑과 운명을 그린 드라마다. 드라마 '마왕', '부활' 등의 박찬홍 PD가 연출을 맡았고, 손예진, 김남길, 하석진, 이하늬 등이 출연한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