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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의 창업칼럼, 0.3초 간의 승부가 매출을 결정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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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있다. 고객이 구매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요소인 흥미유발(동기부여)에 소요되는 시간이 0.3초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는 0.3초라는 찰나의 시간동안 어필할 수 있는 시각적 차별화가 곧 매출의 결정요소라는 것을 방증한다. 이 짧은 시간에 고객의 구매심리를 잡아야 성공할 수 있다. 따라서 최근에는 고객의 시각과 기대 소비심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아웃테리어를 강조하고 있다.

점포의 이미지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첫번째 접점은 누가 뭐라해도 매장의 간판이다. 하지만 주변 점포의 간판과 같은 천편일률적인 형태(사각형)로는 더 이상 소비자들의 시선을 유도하지 못한다. 점포 인테리어와 분위기에 맞는 모양과 색상, 디자인으로 구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소재와 색상, 모양, 로고 타입 등에 차별성과 독창성을 가미해 소비자의 구매심리와 호환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소비자의 시계성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간판과 함께 벽이나 기둥, 상가 처마 등에 색상과 조명, 이미지 등을 활용해 간판과 어우러지면서 판매 재화나 서비스를 알릴 수 있는 구성을 해야 한다. 최대한 신소재를 활용한 차별성은 말할 나위도 없다.

아웃테리어와 함께 인테리어도 중요하다. 최근의 인테리어 경향은 '젠 스타일'(ZEN Style)이다. 젠 스타일이란 복잡함을 배제하고 깔끔함과 편리함을 추구하는 구성을 말한다.

무엇을 판매하는지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작은 것 하나도 철저히 하는 소품관리가 중요하다. 판매 재화를 이용하거나 호환되는 단품을 이용하는 시각적 소품 관리는 매장을 흥미롭게 만들 수 있다. 다양하고 흥미로운 요소가 인테리어 안에 녹여 소비자가 구매 행위를 하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

외식업이나 서비스업 등 점포형 창업을 할 때는 소비자의 동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맞처 상품의 가격과 품질, 다양성 등을 적절히 조화해야 한다.

여기에 구매심리를 자극하고 서비스와 재화를 더욱 맛깔스럽게 구성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접객력의 1순위인 아웃테리어와 인테리어를 결합한다면 성공 창업의 길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장·소상공인진흥원 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