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소년 골퍼' 관톈랑(15)이 '골프의 전설' 잭 니클라우스의 초대로 메모리얼 토너먼트대회에 출전한다.
AP 통신은 '대회 개최자인 니클라우스가 관톈랑을 예선 없이 대회 본선에 참가할 수 있도록 초청했다'고 21일(한국시각) 밝혔다.
이로써 마스터스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역사상 최연소로 컷을 통과했던 관텐랑은 31일부터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에서 열리는 메모리얼 토너먼트대회에서 다시 한번 신동 골퍼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관톈랑은 "니클라우스의 초청을 받아 대회에 참가하게 돼 흥분된다. 중국 골프는 물론 세계 주니어 골프 발전을 위해 애써 온 니클라우스를 존경한다"며 기뻐했다.
니클라우스와 관톈랑의 인연은 지난 마스터스에서부터 시작됐다. 마스터스에서 최연소 출전-최연소 컷 통과기록을 세운 그에게 니클라우스가 깊은 관심을 보였고 그의 부모를 만나, 육성 방안에 대해 깊은 조언을 하기도 했다. 이어 자신이 설립하고 개최하고 있는 대회에 초청까지 하며 관톈랑의 프로무대 경험을 쌓아주는 등 든든한 후원자가 되고 있다.
니클라우스는 "15세 소년이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챔피언십을 석관하고 놀라운 기량을 보이고 있다"면서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관톈랑은 마스터스와 취리히클래식에 이어 이 대회에서 세 번째 PGA 투어 컷 통과에 도전한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