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회사의 애프터서비스에 불만을 품은 운전자가 5억원짜리 자신의 차를 해머로 박살내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랴오닝성 방송에 따르면 칭다오에 거주하는 왕모씨가 지난 14일 오전 '제12회 칭다오 국제모터쇼'가 열리고 있는 컨벤션센터 광장에서 자신이 고용한 남자들과 해머를 들고 검은색 마세라티를 부쉈다.
왕씨는 마세라티를 부순 이유에 대해 자동차 업체측의 사후 서비스에 불만을 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왕씨는 지난 2011년 9월 칭다오의 마세라티 매장에서 260만위안(4억7200만원)을 내고 차를 구입했다. 같은해 11월 마세라티 대리점 측이 부품 교환 과정에서 중고 부품을 쓰고 새 부품값 2400위안(43만5000원)을 청구했다.
왕씨는 "당시 부품 뚜껑에 먼지가 있어 직원에게 문의하자, 처음에는 발뺌했으나 나중에 중고라는 것을 알려줬다"며 "이어 지난해 5월 17일 마세라티 측이 고객의 문의에 최대한 빨리 대답해주겠다고 서면으로 응답한 후, 1년이 지나도록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2년전 칭다오에서는 '세계 소비자의 날'에 5억원대의 람보르기니 차 주인이 차량에 결함이 많다며 사람들을 고용해 차량을 박살내는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