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로 전격 경질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패러디물'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윤 전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박 대통령 취임 후 첫 미국 방문길을 수행, 워싱턴 체류 중 자신을 돕던 주미 대사관의 젊은 인턴 여성에 '부적절 행위 혐의'로 전격 경질됐다.
10일 현재 온라인상에는 윤 전 대변인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윤 대변인, 기내식은 라면과 우유'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풍자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에서 윤 전 대변인은 비행기 기내를 배경으로 편안한 표정을 지은 채 기내식인 라면과 우유를 먹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이어 사진 게시자는 '대한민국 소위 '甲'이라 불리는 사람들의 권력 남용 종합선물세트'라는 글을 덧붙이며 앞서 발생한 '포스코계열 왕 상무 라면사건', '남양유업 영업사원 욕설파문'과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혐의사건'을 한데 묶어 신랄한 비판을 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 포스코 왕상무와 윤창중 전 대변인의 공통점으로 "비즈니스석"을 꼽으며 사회 지도층의 도덕불감증을 꼬집었다.
한편 윤창중 전 대변인은 워싱턴 공식 일정이 끝나고 다음 기착지인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하지 않고 곧바로 서울로 귀국, "주미대사관 인턴여성과 함께 술 마신 점은 부적절했지만 추행하지 않았다"고 성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