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희 감독이 동부 새 사령탑으로 낙점됐다.
동부는 이충희 감독(54)과 연봉 3억원에 3년 계약(총액 9억원)을 했다고 29일 공식 발표했다. 동부는 다양한 전략 전술로 팀을 이끌 수 있는 풍부한 경험과 선수들의 기량을 발전시킬 수 있는 지도 능력을 갖춘 지도자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끝에 이충희 감독이 적임자란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 신임 감독은 강동희 전 감독의 불명예 사퇴로 공석이 됐던 동부 사령탑을 맡아 흐트러진 팀을 재정비하게 된다.
신임 이충희감독은 설명이 필요 없는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 출신. 현역 시절 슛도사로 불리며, 한국은 물론 아시아 최고의 슈터로 명성을 날린 바 있다. 은퇴 후에는 프로와 대학에서 감독과 이후 방송 해설을 역임하며 선수와 지도자로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이충희 신임 감독은 "좋은 팀의 감독을 맡게 돼 영광이다. 우선 저를 믿고 팀을 맡겨 준 동부구단에 감사 드린다. 동부에는 우수한 선수들이 많다. 이 선수들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는 농구를 펼쳐 보일 생각이다. 또한, 구단과 동부 팬들이 원하는 바를 잘 알고 있다. 최고의 성적과 우승을 목표로 팀을 이끌어 나가겠다. 선수들과 함께 좋은 팀을 만들어 동부 구단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