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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에 머리숙인 QPR 구단주, 빠르게 체질개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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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가 팬들에게 챔피언십(2부 리그) 강등에 대해 머리를 숙였다.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2011년 8월부터 QPR의 공동 대주주로 수백억원을 쏟아부었다. 조이 바튼, 션 라이트-필립스, 로익 레미, 크리스토퍼 삼바, 보비 자모라 등 이른바 이름 값있는 선수들을 데려오기 위해 높은 이적료를 지불했다. 그러나 효과는 미비했다. 결국 강등이라는 상처만 남긴 채 내년시즌 다시 챔피언십에서 승격을 노리게 됐다.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28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모든 QPR 팬들에게 미안하다. 그러나 지금보다 이상의 것을 달성하려는 계획은 유효하다. 팀은 팬들에게 빚을 졌다. 3년 안에 승격을 달성할 것이다. 포기하지마라'고 전했다.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이날 아침부터 해리 레드냅 감독과 만나 발빠르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도약의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승격) 계획은 29일부터 시작된다. 레드냅 감독과 11시에 만나 스쿼드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힘든 작업이지만 우리는 강해져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레드냅 감독도 페르난데스 구단주의 뜻에 따라 빠른 체질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레드냅 감독은 "나는 구단주를 이번주 만나 향후 팀 방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매번 얘기했지만 그들은 좋은 사람이다. 나는 프리미어리그 승격과 팀을 만드는 것을 원하는 수뇌부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레드냅 감독은 팬들에게도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계속 경기장을 찾아 우리를 응원해달라. 우리는 챔피언십에서 벗어나기 위해 재미있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