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극 '금 나와라 뚝딱'에서 극 중 한지혜와 연정훈이 1억원을 조건으로 아내 역할대행 장기계약을 체결하며 극 전개가 급물살을 탔다.
20일 방송된 '금 나와라 뚝딱' 5회에서는 몽현(백진희)과 현태(박서준)의 결혼이 결정된 가운데, 막내 몽현의 혼수비용을 놓고 몽희(한지혜)네 집에서는 일대 소동이 벌어졌다. 현태의 생모 민영애(금보라)는 남 보기에 궁색해 보이는 결혼이 싫다는 이유로 혼수 마련에 보태라며 몽현의 어머니 윤심덕(최명길)에게 거금 3억원을 건넸다. 하지만 이 돈으로 혼수를 마련해갈 경우, 몽현이 시댁식구들에게 두고두고 천대받을 것을 걱정한 심덕은 이내 다시 돌려주었고, 대신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겠다고 폭탄선언하며 가족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심덕 역시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었지만 전 재산이 집 한 채뿐인 나머지 가족들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일이 아닐 수 없었을 터. 급기야, 심덕의 시어머니(반효정)까지 나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심덕을 나무라기에 이르렀고 지나간 과거의 일까지 들먹여가며 감정의 골은 점점 깊어져만 갔다. 이에 몽희는 문득 자신에게 아내 대역 제안을 했던 현수를 떠올렸고 몽현의 혼수비용 마련을 위해 현수가 필요할 때마다 역할 대행을 해주는 조건으로 일시불로 1억원을 요구, 이를 받아들인 현수와 장기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드라마 관계자는 "이번 몽희와 현수의 역할대행 장기계약을 시작으로 이야기가 LTE급으로 전개될 예정"이라며 "몽희가 현수 가족들의 눈을 완벽히 속이고 아내 역할 대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몽희의 눈부신 활약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 드린다" 고 덧붙였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