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 무패행진을 이어갔고, 강원은 첫 승 달성에 또 실패했다.
경남은 2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8라운드 강원과의 홈경기에서 1대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페널티킥에 울고, 웃었다.
경남은 후반 16분 먼저 페널티킥을 얻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보산치치가 강원 수비수 김오규에게 걸렸다. 부발로가 골로 연결했다. 7분 뒤에는 강원이 페널티킥의 수혜를 받았다. 세트피스에서 경남이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지쿠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 모두 아쉬움이 진했다. 경남의 99승의 덫에 걸렸다. 지난달 10일 부산에 1대0으로 승리한 이후 5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고 있다. 경남은 100승을 거둘 경우 시-도민구단 중 '최소 경기'와 '최단 기간' K-리그 100승(FA컵 제외) 신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하지만 그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강원은 첫 승의 문턱을 또 넘지 못했다. 4무4패(승점 4)를 기록 중이다. 대구(승점 3·3무5패)와 자리를 바꿔 꼴찌에서 탈출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창원=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