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모델계의 대부’ 이재연 회장, '대찬인생' 출연

by

'모델계의 대부' 이재연 회장 (現모델라인 대표)이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대찬인생'에 출연해 파란만장했던 인생사를 공개했다.

이재연 회장은 차승원, 권상우, 탁재훈, 변정수 등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한 인물. 최근 진행된 '대찬인생' 녹화에서 그는 67세의 나이에도 늘씬한 몸매와 20대 못지않은 패션 감각을 선보이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 회장은 "한국 패션의 세계화를 위한 준비에 한창"이라며 근황을 밝혔다.

화려한 겉모습과는 달리 이 회장이 살아온 삶은 파란만장했다. 그는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상처를 입고 방황하는 삶을 보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자원입대한 해병대에서도 적응하지 못해 6년 이상의 긴 군 복무기간을 가졌다.

하지만 이 회장은 군 제대 후, 우연히 찍힌 사진 한 장으로 인해 모델 활동을 시작하며 새로운 인생을 맞게 됐다. 특히 1970년대 당시는 남자모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했던 시절로 그는 주변의 멸시와 냉대를 오로지 뚝심 하나로 견디며 입지를 굳혔다.

이 회장은 사람들의 걸음걸이를 연구해 국내 최초 '워킹교재' 발간과 1979년 국내 최초 모델 에이전시인 '88패션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그는 당시 직업적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모델의 인식을 변화시켰다. 이후 이 회장은 차승원, 권상우, 변정수, 탁재훈 등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해내며 명실상부 모델계의 대부로 우뚝 섰다.

이렇게 승승장구하던 이 회장은 폐암 판정을 받으며 또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후 사기사건까지 휘말려 20여 년이 넘게 일구어 온 '모델라인'이 공중분해 되는 아픔까지 겪었다. 다행히도 이 회장은 이날 녹화를 통해 20억 원이 넘는 소송비를 들여가며 벌인 5년여 간의 긴 법정 싸움 끝에 회사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남자 모델계의 전설' 이재연 회장의 우여곡절 인생스토리가 소개되는 '대찬인생'은 4월 19일 오후 11시 TV조선(채널 19번)을 통해 방송된다.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