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삼성을 꺾고 지긋지긋했던 7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첫 맞대결에서 4대3으로 신승, 연패를 끊어냈다.
마운드에서는 쉐인 유먼, 타석에서는 손아섭 두 중심 선수가 연패를 끊어내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유먼은 선발로 등판해 7⅓이닝 3실점 호투로 승리의 초석을 다졌고, 손아섭은 1-0으로 앞서던 3회 1사 2, 3루 찬스에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결정적인 적시타를 날렸다. 또, 3-0으로 앞서던 3회말 수비에서도 기가 막힌 송구로 홈을 파고들도 상대 배영섭을 잡아내 상대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롯데는 4-1로 앞서던 8회말 수비에서 상대에게 2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김성배가 2사 2루 위기서 대타 정형식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최근 정대현, 김사율 등 마무리 투수들이 모두 부진한 팀 사정 속에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성배는 깔끔하게 9회를 막아냈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은 투-타 모두에서 집중력이 아쉬웠다. 선발 아네우리 로드리게스가 7이닝 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3회 집중력을 잃은 모습이 아쉬웠다. 터선도 홈런 2개 포함, 11개의 안타를 때려냈지만 찬스에서 결국 터지지 않았다. 상대보다 더 많은 안타를 치고도 3점 밖에 뽑아내지 못해 패배의 쓴잔을 들이켜야 했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