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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강우석 감독 출연, 이경규 '복수혈저' 강감독 때문에 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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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혈전'강우석 감독 때문에 망했다?'

8일 방송하는 SBS '힐링캠프'에 강우석 감독이 출연하자 이경규가 평소와는 달리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경규의 영화 '복수혈전'이 강우석 감독 때문에 망했다는 두 사람의 과거사가 공개돼 불꽃 튀는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에 강우석은 '힐링캠프'에 출연한 것은 후배 감독 이경규 때문이라며 "사실 이경규는 내 멘토였다"는 뜻밖의 이야기를 밝혀 의아함을 자아냈다.

영화에 대한 마음이 지쳐있을 때 이경규를 보며 힘을 얻었다고 존경을 표현했는데 강우석감독과 후배감독 이경규의 질긴 인연과 미묘한 신경전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 날 녹화는 강우석 감독의 대표작인 '실미도'의 실제 촬영지이자 그가 최고의 힐링 장소로 꼽은 '실미도'에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감독 데뷔 25주년을 맞은 강 감독은 이날 충무로의 승부사답게 50대의 나이에도 여전히 지치지 않는 영화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한때는 이런 모습 때문에 오히려 "너무 나선다!" "영화계의 공공의 적이다" 라는 얘기까지 돌았다. 이에 대해 강우석 감독은 자신은 공공의 적이 될 수밖에 없었다고 시인하며 당시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이외에도 배우 유준상, 황정민이 깜짝 등장해 강우석 감독에 대해 거침없이 폭로해 그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