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전문가 예상에서 꼴찌 후보로 뽑힌 가장 큰 이유는 허약한 마운드 때문이다. 마운드 중에서도 중간 불펜이 9개 구단 중 최하위권으로 평가받았다. 선발 로테이션은 바티스타, 이브랜드, 김혁민 김광수 등으로 괜찮은 편이다. 마무리는 안승민이 맡는다. 그런데 불펜은 약하다. 그 문제점이 개막전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한화는 선발 바티스타가 호투했다. 5회까지 4-1로 리드했다. 하지만 바티스타가 6회 무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내려간 후 올라온 중간 계투들이 와르르 무너졌다.
필승조라고 판단됐던 임기영 윤근영 송창식이 연달아 불안했다. 사구(2개)와 볼넷(2개)을 남발했다. 롯데 타자들은 1안타만 치고 3점을 뽑아 4-4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 불펜이 자멸해 경기를 망친 셈이다.
한화는 이런 불펜으로는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 김응용 감독의 고민이 깊어 질 수밖에 없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