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이 팀 내 간판 스트라이커 루이스 수아레스의 이적설을 일축했다고 영국 일간지 더 선이 30일(한국시각) 보도했다.
수아레스는 "선수의 야망은 항상 있다. 수준 높은 리그에서 뛰고 싶은 야망도 숨길 수 없다. 나는 리버풀과 같이 세계적으로 수준이 높은 팀에서 뛰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도 수아레스는 "클럽대항전에 출전하는 팀에서 이적 제안이 온다면 그 제안을 굳이 거절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었다.
로저스 감독도 수아레스를 팔 생각이 전혀 없다고 했다. 로저스 감독은 "수아레스는 (A매치를 치르고) 어제 돌아왔다. 우리는 그의 몸 상태를 체크했다. 수아레스는 오늘 아침 훈련에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수아레스가 떠난다고 할 때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항상 뭔가가 있었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리버풀이 뛰어난 축구선수를 보유하고 있다고 느낀다. 팀에 헌신하고 행복해하는 선수"라고 했다.
수아레스는 27일 칠레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남미예선 11차전에서 상대 선수에게 주먹질을 하는 장면이 TV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자신을 밀착마크 하던 곤살로 하라의 턱에 주심 몰래 어퍼컷을 날렸다. 이에 대해 로저스 감독은 말을 아꼈다. "나는 FIFA에 대해 할 말이 없다. 오직 리버풀과 관련해서만 말 할 것"이라고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