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과 채정안이 MBC 새 수목극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재회했다.
두 사람은 지난 1996년부터 1999년까지 방영됐던 MBC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에 함께 출연한 인연을 갖고 있다. 두 사람 모두에게 그 시트콤은 데뷔작이었다.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남자가 사랑할 때'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송승헌은 "채정안은 내 연기 인생에서 첫 상대역이었다"며 "10여년이 넘게 흘러서 정통 멜로드라마에서 다시 같이 연기하게 돼서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파트너 신세경에 대해서는 "나이에 비해 성숙한 연기를 보여줘서 내가 배우고 있다"며 "앞으로 작품에서 표현해야 할 많은 감정이 있을 텐데 호흡이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가 사랑할 때'는 사망한 보스의 여자와 사랑에 빠진 한 남자가 또 다른 젊은 여성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멜로드라마다. KBS2 '적도의 남자'와 '태양의 여자'를 집필한 김인영 작가와 MBC '아랑사또전', '내 마음이 들리니', '환상의 커플' 등을 선보인 김상호 PD가 의기투합했다. 송승헌, 연우진, 신세경, 채정안 등이 출연한다. 오는 4월 3일 첫 방송.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