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복귀, 절차탁마(切磋琢磨) 할 수 있다"
일본 피겨스케이트 선수 아사다 마오가 2년 만에 '피겨 여왕' 김연아와의 대결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아사다는 17일(한국시각)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총점 196.47점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총점 218.31점으로 우승을 차지한 김연아에 무려 21.84점이라는 큰 점수 차로 완패를 당했지만, 아사다는 2010 세계선수권 우승 이후 3년 만의 메달이라는 점에 의의를 뒀다.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마친 후 아사다는 일본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연습한 대로 처음부터 침착할 수 있었다. 후반부터는 트리플 악셀도 차츰 완성하여 큰 대회에 도전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1위인 김연아와 시상식에서 포옹하며 축하인사를 나눈 아사다는 "오랜만의 재회였다. 그동안 김연아 선수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아왔다"며 "(김연아가) 복귀해서 절차탁마할 수 있다. 강한 라이벌이기 때문에 분하다는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에 완패한 아사다는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또 한 번 김연아와의 재대결을 펼친다. 아사다는 "실수없이 연기하고 얼마나 경쟁할 수 있을지 시험해보고 싶다"며 올림픽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