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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1선발 아담, 아쉬운 첫 등판 3⅓이닝 4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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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외국인 에이스 아담이 아쉬운 첫 등판을 가졌다.

아담은 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올시즌 첫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했다. 이날 기록은 3⅓이닝 4실점(2자책). 당초 김경문 감독은 아담에게 4이닝을 맡길 예정이었지만, 4회 들어 난조를 보이자 0-4로 뒤진 1사 1루 상황에서 두번째 투수 이민호로 교체했다.

출발은 좋았다. 1회초 서건창을 투수 땅볼, 김민성은 3루수 앞 땅볼, 이택근을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았지만, 아쉬운 실점이 이어졌다. 박병호와 유한준 모두 3구만에 좌익수 플라이와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았지만, 오 윤에게 3루수 앞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1회 때 김민성의 타구를 잘 처리했던 모창민이 다소 아쉬운 수비를 보였다. 2사 1루서 박헌도의 평범한 3루 땅볼을 잡아 1루로 송구하다 실책을 범했다. 오 윤의 강습타구를 처리하지 못해 내야안타를 허용한 건 어쩔 수 없었지만, 이닝을 종료시키지 못한 결정적인 실책을 범했다.

흔들린 아담은 박동원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고 2실점했다. 주자 2명이 모두 들어온 뒤 2루를 지나 3루로 쇄도한 박동원이 아웃되며 이닝은 종료됐다.

3회 서건창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아담은 4회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12초룰 위반으로 볼 판정을 받은 게 아쉬웠다. 유한준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오 윤의 3루 땅볼 때 3루주자 박병호를 잡아냈지만, 2,3루 위기가 이어졌고, 박헌도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2실점했다. 이번엔 2점 모두 자책점이었다.

아담의 투구수는 총 67개. 스트라이크가 47개였고, 볼이 20개였다. 볼넷을 2개 내주긴 했지만, 제구력은 나쁘지 않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 하지만 대부분 140㎞ 부근에서 맴돌았다. 직구는 29개를 던졌고, 슬라이더 13개, 커브 8개를 구사했다. 체인지업과 컷패스트볼(각 6개), 투심패스트볼(5개)도 구사했다.

아담은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투수다. 다양한 공을 구사하며 타자와의 승부를 유리하게 펼쳐가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첫 등판은 '2%' 부족했다. 과연 정규시즌 때 신생팀 NC의 에이스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