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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난 이치로, 부서진 차에 "안녕히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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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의 일본인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가 교통사고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훈련에 임했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은 이치로가 사고 다음 날인 4일(이하 한국시각) 트레이너 등과 면담에서 이상이 없는 걸 보고하고 평상시대로 연습했다고 전했다.

이치로는 지난 3일 미국 프롤리다주 탬파의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시범경기 후 귀가 도중 추돌사고에 휘말린 바 있다. 교차로에서 청신호를 받고 직진하다 좌해전하던 여성의 차와 추돌했다.

이치로는 이날 실내연습장에서 타격훈련 등 약 1시간 가량의 연습을 문제 없이 해냈다. 팀의 공식 휴식일인 5일 휴식을 취한 뒤, 6일 애리조나와의 시범경기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이치로는 이날 일본 취재진과 만나 "모두 무사하고 최상이다"라며 안도의 표정을 지었다. 상대 운전자와 차 모두 무사한 상태. 단지 이치로가 운전하던 대형 4륜 구동차는 교환해야 할 정도라고.

이에 대해 이치로는 "안녕히 가세요. 안녕히 가세요"라는 가사가 포함된 일본 가요 '좋아하게 된 사람'이란 노래를 입에 올리며 유감을 표명했다고 한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