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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스 워드, '워킹 데드'에서 좀비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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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국계 스포츠스타 하인스 워드가 좀비로 변신했다.

케이블TV 미드의 본좌 FOX채널에서 11일 밤 11시 첫방송되는 '워킹데드 시즌3 - part 2' 9회에 한국계 대표 스포츠선수인 하인스 워드가 좀비로 깜짝 등장한다. '워킹데드'를 통해 처음으로 드라마 연기에 도전하는 하인스 워드는 '워킹데드'에서 T-도그 역으로 열연을 펼친 영화배우 아이언E 싱글턴(IronE Singleton)과의 친분으로 출연했다. 하인스 워드는 2012년 에미상 특수분장상을 수상한 '워킹데드'의 실감나는 특수분장을 통해 완벽한 좀비로 재탄생했다.

하인스 워드는 '워킹데드' 촬영 후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이었다" 고 소감을 밝히면서 "좀비 분장 후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면서 소스라치게 놀랐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워킹데드'는 좀비로 가득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미국 드라마로, 미국에서 지난해 10월 첫방송된 '워킹데드 시즌3' 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FOX채널에서는 국내 최초 '페이스북 시사회'를 도입해 '워킹데드 시즌3'의 1회 풀버전을 케이블 TV FOX채널과 페이스북에서 동시에 공개하는 이색 마케팅 방법을 선보이기도 했다.

설 연휴의 마지막인 11일 밤 11시에 '워킹데드 시즌3 part 2'의 시작을 알리는 9회 역시 미국과 동시에 방송하며, 페이스북과 FOX채널을 통해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한편, 하인스 워드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를 둔 한국계 미식 축구 선수로 두 번이나 슈퍼볼 우승컵을 차지한 최고의 스타 선수 출신으로 2006년에 슈퍼볼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3월 은퇴를 선언했다. 2011년에는 쇼 프로그램 '댄싱 위드 더 스타'에 출연해 12번째 시즌 우승을 차지했고, 2012년에는 인기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 카메오로 출연하는 등 다양한 방송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