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지(22·KLPGA 준회원)가 G-TOUR 여자대회 최저타 기록을 갈아치우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지는 3일 송파구 가든파이브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2-13 kt금호렌터카 Women's G-TOUR 윈터시즌 4차전' 최종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기록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예선전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모두 1위를 기록하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처음으로 기록했다.
골프존 비전 시스템의 베어크리크CC 크리크 코스(파72. 5581m)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김민지는 버디를 7개나 기록한 반면, 보기는 2개로 막아, 최예지(18·투어스테이지)를 3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000만원. 시즌 총 상금도 1388만원을 획득, 상금 랭킹 5위로 뛰어올랐다.
김민지는 "골프를 시작한 이래 첫 우승이라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 매번 시합을 할 때마다 크고 작은 실수들이 있었는데, 오히려 그런 것들이 많은 도움이 되어 오늘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다음달에 열리는 메이저 챔피언십대회에도 좋은 성적을 내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필드 대회에도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에 개최되는 메이저대회인 G-TOUR 챔피언십은 총 상금 1억 원으로 기존 대회의 2배 규모다. 혼전 속에 있는 시즌 상금왕과 대상수상자의 주인공이 결정될 전망이다. G-TOUR 여자대회 윈터시즌은 kt금호렌터가가 주최하고 MFS골프, 칼슈미트, 피겔, 골프존아카데미가 후원한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