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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 동생 엄태웅을 먼저 장가 보내는 심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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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엄태웅(38)을 먼저 보내는 누나 엄정화(42)의 심정은 어떨까.

특히 신부 윤혜진 씨(33)를 엄태웅에게 소개한 것이 엄정화라는 사실까지 알려지며 더욱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엄정화는 9일 오후 6시 20분께 배우 엄태웅의 결혼식이 열리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 모습을 드러냈다. 엄정화의 한 측근은 "평소 털털한 그의 성격답게 동생의 결혼을 한없이 축복해줬다. 결혼식 내내 정말 행복해보이는 표정이었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유난히 아끼는 동생인 엄태웅의 결혼에 엄정화는 자신의 일처럼 열심히 뛰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배우 엄태웅은 발레리나 윤 씨와 이날 오후 6시 30분 백년가약을 맺었다.

엄태웅은 식장에 들어서며 쑥스러운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눈부신 웨딩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윤씨는 엄태웅의 손을 잡고 식장으로 들어섰다. 비공개로 진행된 결혼식의 사회는 오랫동안 소속사 대표로 친분을 쌓아온 심정운 심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맡았고 주례는 오지철 TV조선 대표가 맡아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축가는 KBS2 '해피선데이-1박2일'로 인연을 맺은 가수 성시경과 유희열이 불렀다. 신혼여행은 10일 발리로 떠날 예정이다. 결혼식에는 '1박2일' 멤버 차태현 김승우 이수근 김종민 주원과 소속사 동료 황정민 유해진 강신일 그리고 평소 엄태웅과 절친한 것으로 알려진 박중훈 이효리 강호동 한채영 이선균 박희순 윤종신 정만식 홍진경 산악인 엄홍길 등이 참석해 이들의 결혼을 축복했다.

엄태웅은 결혼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라고 외치고 양팔로 하트를 그린 후 식장으로 들어섰다. 결혼식을 비공개로 결정한 것은 임신한 신부에 대한 배려로 알려졌다.

한편 엄태웅은 지난 해 말 '1박2일'을 통해 결혼 소식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임신중인 아기의 태명이 '맑음이'라는 것까지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축하를 받았다. 그는 "세번 만나고 '이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첫 눈에 반했다"고 밝혔다.

한편 윤 씨는 원로배우 윤일봉 씨의 딸이자 배우 유동근과 전인화 부부의 조카이기도 하다. 전인화는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엄태웅에 대해 "사람이 성실하고 진솔해 보이더라. 좋은 친구를 만났다는 생각에 기뻤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