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에 휩싸인 가수 고영욱과 그룹 엠블랙의 멤버 이준의 악연이 다시 화제에 오르고 있다.
이준은 2011년 3월 방송된 SBS 강심장에서 "24년을 살면서 진심으로 사랑한 여인이 두 명 있었다. 그런데 이 자리에 있는 한 분이 앗아갔다"고 말했다.
"지금 생각하면 이름만 들어도 소름이 돋는다"고 운을 띄운 이준은 "어느 날 휴대폰을 봤는데 낯익은 이름이 있었다. 그 분이 고영욱이었다"라고 실명을 폭로했다.
이어 "문자에는 '다음에 만나면 오빠가 맛있는 것 사줄게'라고 적혀 있었다. 내가 보수적이라서 여자 친구가 다른 남자와 연락하는 걸 싫어한다. 그래서 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고영욱은 이준의 말을 인정한다는 듯 고개를 푹 숙이는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준은 이날 방송에서 두 번째 여자 친구도 결국 고영욱과 문자를 주고받은 것 때문에 헤어졌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이준의 발언은 방송을 위한 과장된 에피소드 내지는 선배 가수에게 무례로 해석됐다. 하지만 고영욱이 두 차례 성추문을 일으키고 나자 네티즌들은 당시 방송을 다시 화제 삼으며 고영욱에게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고영욱은 지난해 12월 1일 서울 홍은동의 한 길가에서 귀가하던 여중생 A양(13)에게 자신을 프로듀서라고 소개하며 접근해 차에 태워 허벅지 등을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고영욱은 지난해 5월에도 미성년자 3명을 간음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