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박철이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신규 프로그램 '안아주세요, 허그' 진행자로 발탁됐다.
'안아주세요, 허그'는 가슴 속 깊이 숨겨온 말 못 할 비밀을 가진 주인공이 소중한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들에게 자신의 비밀을 고백하고 이해와 사랑으로 서로 보듬어 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은 "박철은 그동안 개성 있는 연기와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솔직담백한 입담으로 사랑 받아왔던 연기자로, '안아주세요, 허그' 진행자로서 비밀을 간직한 주인공들의 수호천사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최근 진행된 촬영에서 주인공의 고백을 받은 가족들이 촬영을 거부하고 밖으로 나가버리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박철은 예상치 못했던 돌발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혀 당황한 기색을 보이지 않았고, 직접 나서 차분하게 가족들에게 주인공의 안타까운 상황을 설명하고 변호했다. 뿐만 아니라 어렵게 비밀을 털어놓은 주인공을 위해 끝까지 따뜻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첫 촬영을 마친 후 박철은 "비밀을 간직한 이들의 고통이 얼마나 심각한지 깨닫게 됐다"며 "앞으로 어떤 사연을 가진 주인공이든 진심으로 걱정하고 이해할 수 있는 MC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안아주세요, 허그'는 12월 21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첫 회에서는 3년 동안이나 시댁식구들에게 말하지 못하고 숨겨야만 했던 부부의 비밀이 밝혀진다.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