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퇴축구' 울산 현대가 신인 자유선발로 올림픽대표팀 출신 박용지(20)를 선택했다.
박용지는 지난해 홍명보호의 유일한 대학생 선수로 선발됐다. 데뷔 무대였던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교체로 투입된지 9분 만에 골을 터뜨리는 등 축구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박용지는 올림픽 본선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빠른 발과 유연한 움직임으로 대학 리그에서 출중한 기량을 보여줬다.
박용지는 "먼저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잡겠다. 그리고 나서 평생에 한번 뿐인 신인왕 타이틀에 도전하겠다" 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신인 선발제도를 그동안 유지해 온 드래프트 방식에서 자유선발제도로 점진 개편하기로 했다. 따라서 이번 신인선수 선발은 자유선발 한 명과 드래프트 지명방식이 함께 적용됐다.
한편, 클럽월드컵을 마치고 달콤한 휴식에 돌입한 울산은 내년 1월 괌에서 동계훈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2013시즌을 준비하게 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