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교수가 만든 항산화 빵의 효능은 어느 정도일까. 항산화물질은 노화방지, 건강증진 차원에서 크게 각광받고 있다. 항산화 물질은 활성산소의 산화활동을 억제시키거나 제거한다. 따라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노화를 지연시키고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항산화 성분은 석류 토마토 등에 많이 포함돼 있다. 빵에도 항산화물질이 일부 포함돼 있다. 대표적인 게 프로닐- 라이신(pronyl-lysine)이다. 이 물질은 빵 속보다 빵 껍질에 8배나 많다.
최근 개발된 브레드박스 빵도 황산화 능력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정가진 교수가 개발한 이 빵은 항산화 기능이 강력한 라스베라트롤 (Resveratrol)이 주재료다. 정교수는 자연에서 찾은 우수 토종 천연 발효종인 라스베라트롤을 엄선된 유기농 및 친환경 재료로 건강빵을 만들었다. 3일 동안 저온 숙성과정을 거쳐 항산화력이 있는 천연 효모빵으로 세상에 나온 브레드박스는 독특한 향기로운 풍미와 식감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유산균의 항암과 항바이러스 효과를 면역학적 관점에서 연구해온 정 교수는 "무균실에서 정제된 미생물을 사용한다. 당연히 기존의 빵보다 건강에 좋다"고 효능을 설명했다.
천연발효빵은 유산균을 효모균과 배합한다. 이 과정에서 잡균이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효모 빵은 순수하게 효모만 사용한다. 다른 균이 들어갈 수 없다. 무균실에서 정제되었기에 완벽에 가까운 건강식으로 자리할 수 있는 것이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상범기자 namebum@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