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바르셀로나)의 천하가 계속되나.
메시가 FIFA 발롱도르 4연패에 도전한다. 30일 발표된 2012 FIFA 발롱도르 1차 후보 23인 리스트에 또다시 이름을 올렸다. 경쟁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로셀로나) 등이다.
발롱도르는 1956년 프롱스 축구 매거진에서 제정한 상이다. 1991년에 시작된 FIFA 올해의 선수상과 함께 최고의 개인상으로 인정받았다. 이후 2010년 두 상이 합쳐지면서 명실상부한 최고의 상으로 태어났다. 메시는 통합 이전인 2009년 발롱도를 첫 수상했다. 이어 FI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가 통합된 원년인 2010년과 2011년까지 계속해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에도 수상하면 사상 최초 4회 연속 수상자가 된다. 최다 수상자의 기록도 세우게 된다.
현재로서는 그 가능성이 크다. 가장 강력한 도전자는 지난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리그 우승으로 이끈 호날두다. 얼마전 텔레그래프가 실시한 'FIFA 발롱도르' 수상 후보 설문조사에서 호날두가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활약면에서 메시가 낫다는 평가가 좀 더 많다.
이밖에 마리오 발로텔리(맨체스터 시티), 카림 벤제마, 이케르 카시야스, 메수트 외질(이상 레알 마드리드), 디디에 드로그바(상하이 선화), 라다멜 팔카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네이마르( 산투스), 웨인 루니, 로빈 판 페르시(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 상의 수상자는 전 세계 축구대표팀 감독 및 주장, 축구 전문기자들의 투표로 가려진다. 다음달 29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최종 3인의 후보로 압축되고, 내년 1월7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수상자가 발표된다.
한편 메시는 29일 열린 '2012년 ESM 골든슈 어워드'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1/201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50골을 기록, 총점 100점을 얻으며 유럽 최고의 골잡이로 인정받았다. 호날두는 46골, 92점으로 아쉽게 메시에게 뒤졌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