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생활용품 기업 애경산업㈜이 최근 녹색 경영 관련 상을 잇달아 받았다.
30일, 애경은 2012친환경산업 육성 및 저탄소 녹색성장 유공자 정부포상 추천기업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은 신성장 동력인 녹색기술 개발과 녹색제품 보급, 환경산업 육성, 기후변화대응 등에 크게 기여한 기업, 기관, 단체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상은 기술성과, 환경산업, 환경경영, 녹색구매 실적 등의 정량 평가와 함께 평가위원 중심의 현지조사 등 심사를 거쳐 최종대상자를 선발했다. 애경은 스마트그린 경영을 통한 전사 차원의 친환경활동을 높이 평가 받아 '녹색산업 녹색소비 부문'에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11월1일, 애경의 친환경 세제 '스파크 미니'가 환경운동단체 등으로 구성된 NGO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로부터 '2012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돼 수상할 예정이다. 이 상은 소비자평가단 200명이 2주일 동안 직접 써보고 편리성 기능성 환경성 경제성 등의 평가를 거쳐 선정한다.
애경은 '올해의 녹색상품'에 3년 연속 수상하게 된다. 2010년에는 세탁세제 '리큐', 2011년에는 '에스따르샴푸'와 주방세제 '순샘 버블'이 선정됐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이 같은 '녹색' 관련 잇단 수상은 지난 50여년간 축적해온 친환경 기술력이 바탕이 된 것"이라고 자체평가했다. 애경은 60년대 세제의 주원료로 사용됐던 ABS(알킬벤젠설포네이트, alkylbenzene sulfonate)를 생분해성이 우수한 LAS(연성알킬벤젠설포네이트, Linear Alkylbenzene Sulfonate)를 개발해 변경했으며, 83년에는 국내 최초로 생분해 기능을 더욱 높인 저공해 세제원료 AOS(알파올렌핀설포네이트, Alpha Olefin Sulfonate)를 개발하기도 했다. 98년에는 국내 생활용품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사용량을 3분의 2로 줄인 농축세제도 선보였다.
애경 관계자는 "애경의 친환경 제품은 일본의 대표적인 할인점 저스코에 자체브랜드로 수출하고 있을 만큼 품질력이 뛰어나다"면서 "오래 전부터 일본의 친환경에 대한 기준이 우리나라 보다 한층 까다로웠지만 이 같은 규제를 통과한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애경 고광현사장은 "저탄소 녹색성장이 기업의 생존과제인 만큼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경영에 초점을 맞춘 저탄소경영을 기업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애경의 친환경 경영은 소비자가 애경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친환경에 자연스럽게 동참하는 효과를 얻도록 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친환경 경영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