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의 고전으로 자리잡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제작 CJ E&M, 극단 갖가지)이 일본에 진출한다.
한국 배우들이 직접 무대에 서는 투어 공연으로, 내년 1월 11일부터 26일까지 도쿄 아카사카 ACT 씨어터 (1,300석)에서 20회 공연된다.
이번 투어를 초청한 일본의 PIA 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이돌 스타를 기용한 기존 일본 진출 한국 뮤지컬들과 차별화되는 최초의 한국발 뮤지컬"이라며 "일본에서 사랑 받는 괴테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라는 점, 순수한 청년 베르테르를 서정적인 음악과 스토리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일본 관객들에게도 큰 울림을 전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 2000년 초연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국내 최초의 뮤지컬 팬클럽인 '베사모(베르테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자발적으로 형성될 만큼 팬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초연 이래 12년의 세월 동안 끊임없이 앙코르되어 왔으며, 오는 10월 25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2012년 공연이 개막한다. 이번 무대엔 김다현, 김재범, 성두섭, 전동석 등 4명의 배우가 베르테르에 캐스팅돼 4인 4색 패키지 500세트(2000장)이 오픈하자마자 매진될 정도로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