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사태'가 정치권까지 번질 전망이다.
민주당 정세균 의원이 해외 이적문제로 곤란에 처한 배구여제 김연경(24, 터키 페네르바체)의 문제를 언급했다.
정 의원은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워낙 많은 분들의 요청이 있어서 현재 이 문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라면서 "충분한 국감 자료와 많은 응원 부탁합니다. 김연경 선수에게 힘내라고 전해주세요"라고 썼다.
최근 국제배구연맹(FIVB)은 소속팀 흥국생명과 페네르바체 사이에서 FA분쟁에 휩싸였던 김연경에 대해 '흥국생명 선수'라면서 소속팀의 손을 들어줬다. "2년 임대형식으로 하되, FIVB의 유권해석에 따른다"라는 김연경과 흥국생명의 합의서를 근거로 한 판결이다.
이에 대해 김연경은 "그 합의서는 비공개를 전제로 만든 것"이라면서 "소속팀이 이를 FIVB에 제출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정할 수 없다. 너무나 섭섭하고 억울하다"라고 고통스런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연경 편에 선 대다수 배구팬들은 최근 정 의원 트위터에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배구선수를 잃을 수도 있다"면서 김연경 문제를 조사해 달라고 청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 의원이 화답하면서 국정감사에서 김연경 사태가 본격 거론되고 문제가 해결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이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