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 트리오 구본길 김정환 오은석(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북 대표로 나선 구본길 김정환 오은석 황재환은 16일 대구 정화여자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93회 대구전국체육대회 펜싱 남자일반부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경기도를 45대26으로 완파했다. 지난달 김창환배에 이어 연거푸 정상에 오르며 세계 정상의 실력을 입증했다. 함께 시상식 맨 꼭대기에 올라선 이들 메달리스트는 국내 팬 앞에서 다시 한 번 '금빛 호흡'을 연출했다.
1세트 김정환이 5-1로 리드를 잡았고, 2세트 구본길이 10-1로 점수차를 확 벌렸다. 오은석이 2세트를 15-5로 마친 이후 꾸준히 10점 이상의 압도적인 경기를 이어갔고, 9세트 마지막 주자로 나선 구본길이 경기를 45-26으로 끝냈다.
'훈남 트리오'로 대구 소녀팬들 사이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이들은 경기기간 내내 가는 곳마다 구름팬을 몰고 다녔다. 전국체전을 금메달로 마무리하며 스타덤에 걸맞은 실력을 과시했다. 대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