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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전성기를 꿈꾸다, 방과후학교 마술지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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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의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초,중,고교 방과후학교 참여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 70%를 넘겼다고 발표했다.

2008년 54.3%였던 학생 참여율은 매년 증가해 2010년에는 65.2%, 2012년은 71.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방과후학교의 지속적인 성장 속에 교육마술 프로그램이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마술의 재미난 원리에 수학, 과학, 영어, 세계사 등 다양한 정보를 담아 마술과 학습을 동시에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기존의 마술 프로그램과 차별화 되어 호응을 얻고 있다.

초등학교 교육마술반을 운영하는 교육마술지도사 박재권(35)씨와 문미연(38)씨를 마술인재양성기관을 통해 만나 보았다.

▶새로운 삶을 설계하다 - 교육마술지도사 박재권 강사

노원구에 거주하는 박씨는 대기업을 다니는 평범한 직원이었다. 하지만 그는 2년전 회사를 퇴사했다. 더 이상 회사 생활에 열정을 느낄 수 없고 더 늦기 전에 새로운 일을 시작해 보고 싶은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퇴직 후 시작한 일들이 뜻대로 되지 않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아내와 4살 된 딸을 부양하는 가장으로 적지 않은 부담이었다.

그러던 그가 마술지도사가 된 계기는 우연한 기회에 가족모임에서 초등학생 조카의 마술을 보면서 부터다.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조카에게 물어보니 방과후학교 마술반에서 배웠다고 하더군요. 흥미로운 일이라 생각하고 마술지도사를 양성하는 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는 온,오프라인 마술강좌를 수료하게 되었고 마술자격증을 취득하여 방과후교사가 되었다고 한다.

"처음 수업할 때는 낯설었지만 지금은 나만의 수업원칙이 생겨 잘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더욱 준비를 철저히 해서 최고의 마술지도사가 되고 싶습니다."

▶평범한 주부에서 전문직 여성으로 변신 - 교육마술지도사 문미연 강사

이번에는 경기도 구리에 거주하는 문씨의 사연을 들었다.

출산과 육아문제로 5년전 회사를 퇴직하게 되었고,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문씨가 마술지도사가 된 계기는 인터넷으로 마술지도사양성 프로그램을 수강하면서 부터다.

"평소 방과후학교 강사 일에 관심을 갖던 중 요즘 아이들에게 인기과목인 마술을 배우고 싶었어요. 처음엔 많이 망설였지만 인터넷과 상담을 통해 교육마술 프로그램을 확인해보니 할 수 있겠다는 의욕이 생겼어요."

문씨는 마술강사 자격증 취득 후 현재 방과후 우수강사로 활동 중이다. 마술을 배울 때 아이들의 좋아하는 모습에 뿌듯함과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한달에 두번씩 오프라인 강좌 모임을 통해 각자의 수업노하우를 공유해요. 일방적으로 수업을 배우는 방식이 아닌, 선생님들 각자의 생각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방식의 강좌가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한국마술연합회 조대근 본부장은 "마술강사들만의 개성을 최대한 살려 10여명 내외의 소수그룹을 만들어 토의 발표 형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30-40대 주부취업을 원하는 분들의 마술자격증 취득 문의가 많으며, 서울뿐 아니라 각 지방에서도 온라인을 통한 홈스쿨 수업 강좌를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마술비법공개 위주의 수업방식이 아닌 차시별 제공되는 학습전단지 및 학습주제를 잘 활용하여 교육적이고, 유익한 수업을 진행하고 아이들에게 창의력, 표현력, 리더쉽 등을 일깨워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마술수업 노하우다"고 말한다. 한국마술연합회 02-3391-3330.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