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1월 이적시장에서 스트라이커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11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수익 정산을 통해 3500만파운드의 돈이 생긴 아르센 벵거 감독이 1월이적시장에서 월드클래스 공격수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벵거 감독은 세계 각국에 있는 스카우트들에 영입가능한 수준급 스트라이커를 알아보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널은 올여름 에이스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를 라이벌 맨유에 뺏겼다. 대신 올리비에 지루, 루카스 포돌스키를 영입했지만, 아직까지 최고의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루는 가까스로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고, 포돌스키는 왼쪽 사이드에서 더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산티 카졸라가 빠르게 팀에 녹아내리고 있고, 잭 윌셔까지 복귀가 예정돼 있어 미드필드는 문제가 없다. 확실한 공격수만 영입된다면 올시즌 좋은 성적도 가능하다는 평이다.
일단 아스널이 물망에 올린 공격수는 애슬레틱 빌바오의 페르난도 요렌테다. 그는 올시즌 계약이 종료된다. 재계약 문제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지만, 스페인리그에서 두자릿수 득점을 보장한 득점기계다. 장신으로 공중볼에 능하고, 스페인 선수답게 발기술도 뛰어나다. 계약 문제로 싸게 영입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아드리안 로페스, 라다멜 팔카오 듀오도 벵거 감독이 눈독을 들이는 공격수다. 첼시, 맨시티와 경쟁을 펼치는 팔카오보다 아드리안이 조금 더 현실적인 대안이다. 피오렌티나의 공격수 스테반 요베티치와 팔레르모의 아벨 에르난데스도 아스널의 레이더망에 걸렸다. 이 중 한두명은 영입한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아스널은 마루랑 샤마크, 세바스티앙 스킬라치, 요한 주루, 안드레이 아르샤빈을 추가로 방출한다는 계획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