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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격'의 의미를 보여준 김준현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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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기본적인 훈련을 해오던 선수들도 실제 경기에서 완주하기가 힘이 든다는 철인3종 경기에 남자의 자격 멤버들의 열정 가득한 도전의 이야기가 이번 주에도 이어졌다.

연예인이라는 신분으로 멤버 각자가 다양한 방송에 출연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이들이 이번 철인3종 미션을 수행은 고사하고, 도전이라는 것 자체가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가져오며 시작된 이번 도전은, 그만큼 남자의 자격이 그동안 보여준 미션과는 차원이 다른 도전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이번 주 그 결과를 보여주었다.

7일 방송에서는 멤버들은 출전을 앞두고 자신의 번호를 부여받으며 들뜬 모습을 보여주었다. 멤버들은 경남 통영에서 개최되는 '2012 통영 ITU 트라이애슬론 월드컵대회'에 참가하기위해 새벽 4시에 기상을 하며 준비를 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일본에서 송일국을 보기위한 일본 팬들의 모습이 보여 일본 내에서 송일국의 인기를 실감하게 해주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어진 첫 번째 종목인 1.5KM 바다수영을 시작하면서 주상욱과 윤형빈은 초반부터 치고나갔고 김국진도 뒤를 이어 힘차게 나아갔다. 그 과정에서 김준호와 김준현은 힘들어 하면서도 수영을 멈추지 않았지만, 김태원이 체력적 한계로 제일 먼저 탈락하게 되었고, 사이클 7Km지점에서 이경규가 탈락 하였다. 한편 수영을 완주한 김준현은 사이클에서 발에 쥐가 계속 나면서 걷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면서 결국 포기하고 말았는데, 이 과정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려 보는 시청자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기도 하였다. 또 어릴 적 사고로 물을 두려워하며 수영을 하지 못했던 김국진은 수영을 완주 후 눈물을 보이며 깡으로 했다고 말해 감동을 주었고, 맏형 이경규는 제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수영을 완주해 보여 남다른 책임감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주상욱과 윤형빈 그리고 김국진과 김준호가 완주하여 그동안의 노력을 보여주어 응원단의 뜨거운 박수를 받아 유종의 미를 얻기도 하였다.

남자의 자격이 새로운 멤버로 주상욱과 김준호를 영입하고 담당 피디 역시 정희섭 피디로 교체된 이후, 첫 미션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부산까지 가는 여행을 선보이며 달라진 남자의 자격에 대해 많은 시청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렇지만 이 미션 이후 남남북녀의 이야기와 합창단 미션이 이어지면서, 처음에 보여주었던 다이나믹 대신 예전 미션이 이어지는 분위기를 만들어 내자 많은 시청자의 실망이 담긴 소리를 들어야 했다.

그런 가운데 이번 주까지 보여준 3주간의 철인 3종의 경기에서는 그동안의 우려를 날려버리고 남자의 자격이 추구해야 하는 미션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면서, 이러한 미션을 통해 멤버들의 도전과정에서 나타나는 진정성 넘치는 남자의 자격만의 즐거움과 그 속에 감동을 담아내는데 성공하였다는 생각이 들게 하고 있다. 특히 이번 미션을 통해 비교적 젊은 층에 속하는 주상욱과 윤형빈 그리고 중년의 김국진이 보여준 미션 완수를 위한 도전정신은, 말 그대로 남자의 자격이라는 프로그램의 의미를 제대로 살려낸 것으로 이들의 모습에서 진정성을 보았다면, 비록 실패했지만 자신이 가진 한계를 넘어 서려는 의지를 보여준 특별 게스트 김준현의 눈물은 예능프로그램이 만들어 내는 눈물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것이었다.

앞선 포스팅에서 밝힌 것처럼 이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시청자들은 남자의 자격 멤버들 모두가 미션도전에 성공할 것이란 생각을 한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럼에도 이번 미션에 기대감과 환호를 보인 것은 그만큼 그동안 남자의 자격에 어울리는 미션이 없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따라서 무조건 힘들고 어려운 미션에 도전을 하라는 것이 아니고 프로그램 제목에 어울리는 미션을 발굴하라는 것을 시청자는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날 보여준 남자의 자격은 이런 시청자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에 충분한 것으로 시청하는 내내 재미와 감동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김준현이 이날 흘린 뜨거운 눈물이 남자의 자격을 말해주는 것이었다. <여민 객원기자, 세상사는 우리들의 이야기(http://blog.daum.net/hanalse73)>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