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도와 안상태가 MBC 월화극 '마의'에서 감초 활약을 펼친다.
'마의' 4회분에 첫 등장하는 두 사람은 어린 시절의 백광현(조승우)이 머물게 되는 목장에서 수의사로 일하는 기배와 자봉 역을 맡았다. 맛깔스러운 감초연기의 1인자 이희도와 '개탤맨(개그맨과 탤런트의 합성어)'의 선두주자인 안상태는 극중에서 환상적인 코믹 호흡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
기배와 자봉은 어린 시절 천신만고 끝에 목장에 들어가게 된 백광현에게 말에 대한 기초적인 상식과 마의가 어떤 일을 하는지 가르쳐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백광현이 마의로 성장하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는 셈. 또한 두 사람은 백광현을 친아버지와 친형처럼 보살피면서 훌륭한 마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달 1일 제주도에서 진행된 첫 촬영에서부터 호흡이 척척 맞았던 이희도와 안상태는 장기간 지방촬영으로 지쳐있는 스태프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며 극 안팎에서 '감초 콤비'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전언. 특히 이희도는 이병훈 PD의 사극에 다수 출연했던 만큼 연출자와 연기자간의 호흡도 탁월하다고.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맛깔스러운 감초연기로 정평이 나 있는 이희도와 안상태가 '마의'에서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웃음 코드 역할을 확실하게 소화해내고 있다"며 "두 배우로 인해 시청자들은 특별한 즐거움을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마의'는 말을 고치는 수의사인 마의(馬醫)에서 출발해 임금을 고치는 어의(御醫)의 자리에까지 오른 조선 최초의 한방 외과의 백광현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다룬 작품이다. 이병훈 PD가 연출하고, '허준'과 '이산' 등을 집필한 김이영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조승우, 이요원, 이순재, 손창민, 유선, 한상진, 이상우, 김소은, 조보아, 김창완, 김혜선, 주진모, 최수린 등이 출연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