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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세계루트회의 항공마케팅 최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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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 1일 아랍 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영국 UBM 에비에이션이 개최한 2012년 세계루트회의 항공마케팅 시상식에서 '아시아지역 항공마케팅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영국 맨체스터 소재의 UBM 에비에이션은 2006년 설립 후 전 세계 항공 관련 자료의 수집, 분석,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매년 대륙별로 항공 마케팅 분야에서 뛰어난 실적과 혁신을 이룬 공항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지난 8월에도 미국 여행전문지인 이그제큐티브 트래블(Executive Travel)가 선정한 '2012 리딩에지어워드(Leading Edge Awards) 마케팅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어 2개월 만에 연이어 국제적인 마케팅 관련 상을 수상하게 됐다. 특히 이번 수상은 세계 주요 항공사들의 직접 투표를 통한 결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인천공항은 올해 영국항공의 유치, 여객 및 환승객의 역대 최대치 기록 등과 같은 마케팅 실적을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공사는 그동안 루트회의 등 항공노선 개발 회의 참가, 타깃 항공사 본사 방문 등 신규 항공사 유치 활동과 더불어 이미 취항하고 있는 항공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여객 및 환승객 증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다. 아울러 항공사의 영업 활동을 촉진시키기 위해 환승 인센티브제 등을 시행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올해 5월 일본계 저가항공사인 피치항공이 신규 취항한 바 있으며, 유럽 최대 항공사인 영국항공을 비롯해 에어아시아 재팬 등 2개 항공사가 연내 취항을 확정했다.

또한,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개최된 세계루트회의에서 적극적인 항공사 유치 활동을 벌여 약 7-8개 항공사가 올 하반기부터 내년에 걸쳐 인천공항에 대거 신규 취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유럽지역으로의 여행길이 대폭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항공에 이어 유럽지역의 2개 외항사가 직항노선을 개설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취항 일정과 절차가 논의 중이다.

인천공항공사 이채욱 사장은 '유럽지역 노선 강화와 함께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태국, 라오스 등 동남아 지역 신규 항공사도 취항 준비에 나서고 있어, 인천공항은 단거리 노선과 장거리 노선의 균형 있는 개발로 베이징, 나리타 등 동북아 공항과의 허브경쟁에서 보다 차별적인 우위를 선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세계루트회의에서 다양한 최신 콘텐츠를 구비한 대형 홍보부스를 운영하여 전 세계 참가자를 대상으로 2017년 완공될 제2여객터미널을 비롯해 전 세계 184개 도시에 이르는 항공 노선, 서비스 우수성 등을 적극 홍보했다. 아울러 한국 전통 음악공연, 전통음식 시식행사, 전통공예 등 다양한 체험 기회를 마련해 많은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