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는 감정표현을 굉장히 잘하는 선수다."
런던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전 은메달리스트 다리아 드미트리예바(러시아)가 손연재(18·세종고)의 표현력을 극찬했다.
6일 리듬체조 갈라쇼 'LG휘센 리드믹 올스타스 2012'를 하루 앞둔 5일 일산 킨텍스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미디어 공개 리허설에서 손연재, 막시멘코 등과 함께 무대에 나섰다. 원더걸스의 노바디 댄스, 카라의 엉덩이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시건방춤 등 걸그룹 히트 댄스 메들리를 선보였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으로 리허설을 마무리했다.
"K-팝을 처음 접했는데 너무 좋다"며 활짝 웃었다. 손연재 역시 "2~3일만에 잘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동료선수들이 저보다 오히려 더 잘해서 놀랐다. 좋은 공연이 될 것같다. 전국민이 아는 춤인 만큼 신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리허설 직후 인터뷰에서 드미트리예바와 손연재는 나란히 앉아 친근하게 대화를 주고받았다. 특별 게스트로 출연하는 런던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도 자리를 함께했다. 러시아 노보고르스크 훈련센터에서 함께 훈련하는 동료인 손연재와 드미트리예바는 서로의 연기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드미트리예바는 "연재는 굉장히 감정표현을 잘한다. 얼굴표정이나 감정표현이 풍부하다. 체조할 때 동작 역시 깔끔하고 아름답다. 마음에 든다"며 극찬했다. 손연재 역시 "드미트리예바는 체력도 좋고 파워풀하다.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는 힘이 나올까 생각할 때가 많다. 쇼맨십도 있고 배울 점이 많다. 앞으로도 함께 훈련하면서 서로 도움이 되는 사이가 됐으면 좋겠다"며 화답했다. 일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