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정규경기 사상 최초의 '나이트 레이스'를 펼쳐 좋은 반응을 얻었던 국내 최고 자동차 경주대회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5전이 오는 26일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열린다.
매 경기마다 순위가 뒤바뀌는 대혼전을 펼치고 있다. 최상위 클래스인 슈퍼6000 클래스, 그리고 엑스타GT 클래스의 경쟁이 더욱 뜨겁다.
슈퍼6000 클래스에선 1~3위를 달리고 있는 김의수(CJ레이싱), 황진우(발보린레이싱), 김범훈(SuperSport)이 6~11점 차이로 언제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김의수는 최근 국내 최초 나이트 레이스인 4전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두면서 종합포인트 79점으로 선두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4전 우승으로 핸디캡 웨이트 70kg으로 가장 무거운 경주차를 몰고 나서야 하기에 2연승은 쉽지 않다.
종합포인트 73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는 황진우는 비록 5전에서 첫 바퀴를 돌고 스핀을 하며 제 실력을 발휘하진 못했으나 10년 만에 친정팀인 발보린 레이싱팀에 복귀해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시즌 2승째를 노린다.
김범훈은 3전까지 꾸준히 4위를 하다 4전에서 2위를 차지하며 종합 3위에 올라있다. 특히 메이저 스폰서가 없는 SuperSport팀은 일곱살의 어린이부터 60대까지 100원부터 100만원까지 약 1000명 가량의 후원자 이름을 차량에 새기고 달리고 있어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엑스타GT 클래스는 EXR팀106의 제네시스 쿠페와 쉐보레 레이싱팀의 크루즈 대결이 뜨겁다. 선두 1~3위를 달리고 있는 유경욱(EXR팀106), 이재우 김진표(이상 쉐보레레이싱)는 6점차 내에서 아슬아슬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제네시스 쿠페 경주차를 타는 유경욱은 1, 3전 우승을 해서 종합포인트 88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까지 크루즈 경주차로 5연패를 달성한 쉐보레 레이싱팀의 이재우(86점)가 올 시즌 우승이 없는 상태에서 현재 종합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프로 레이서 입문 코스인 넥센N9000 클래스에선 윤광수(SL Motorsport), 정회원(인치바이인치), 이건희(LED Studio), 이동훈(인치바이인치)이 4파전을 펼치고 있고, 여기에 지난 4전에서 2, 3위로 포디엄에 오른 박성은(SL Motorsport), 전난희(팀챔피언스) 등 두 여성 레이서가 이번 경기에서도 활약을 보일지 기대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KSF(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의 제네시스 쿠페 클래스가 교류전으로 참여한다. 슈퍼레이스의 엑스타GT클래스와 KSF의 제네시스 쿠페 클래스가 그 동안 비슷한 기록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태백레이싱파크라는 같은 장소에서 달리게 돼 어느 쪽이 더 좋은 기록을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카레이싱에 엔터테인먼트가 접목된 '모터테인먼트(Motortainment)'를 추구하는 슈퍼레이스 5전의 입장권은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www.superrace.co.kr)를 참조하면 된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