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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다르빗슈, 천적 엔카나시온에게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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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일본인 선발 투수 다르빗슈(26)가 시즌 9패째(12승)를 당했다. 볼넷 1개에 삼진 10개를 잡는 위력적인 투구를 했지만 3안타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텍사스 타선이 2득점에 그쳤다. 강타자들이 많은 텍사스는 최근 응집력이 떨어지면서 경기별로 득점력에 기복이 심하다. 다르빗슈의 투구 밸런스는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타선이 터져주지 않으면서 패전을 기록하고 말았다.

우승 후보 중 하나인 텍사스는 18일(한국시각) 캐나다 로저스 센터에서 벌어진 토론토와의 원정경기에서 2대3 한점차 패배를 당했다.

후반기 들어 경기마다 기대이하의 투구를 해온 다르빗슈의 구위는 날카로웠다. 하지만 1회 토론토 강타자 엔카나시온에게 결승 투런 홈런을 맞은 게 컸다. 슬라이더가 가운데 몰린걸 놓치지 않고 좌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엔카나시온의 시즌 31호 홈런포다. 엔카나시온은 이번 시즌 다르빗슈에게 무척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8타수 5안타(2홈런) 4타점을 쳤다.

텍사스는 5회초 1점을 추격했지만 토론토는 5회말 바로 1점을 달아났다. 텍사스는 7회 1점을 추격하는데 그쳤다.

토론토 선발 햅은 6이닝 2안타 1볼넷 8탈삼진으로 1실점, 호투해 시즌 9승째(10패)를 거뒀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